장진호 전 진로 회장이 최근 M&A 논란을 불러일으킨 법률자문회사 로시콤(대표 김태정 전 법무장관) 주식을 회사 명의로 고가 매입한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법정관리중인 진로(관리인 이원)는 7일 로시콤이 설립된 지난 2000년 10월 이회사 주식 1만5천주(액면가 5천원)를 장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주당 1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원 관리인은 당시 장 회장의 로시콤 주식 매입 지시가 순수한 투자 목적으로보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회사에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져온 것으로 판단, 장 전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진로측은 설명했다. 로시콤은 50% 대주주인 김 전 장관이 설립한 회사로 최근 코스닥 기업 아이스빌소프트 주식 5.1%를 매입해 M&A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