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의 지수 체계가 내년에 크게 바뀔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7일 '코스닥지수 체계개편방안'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1.4분기 이후 코스닥의 종합지수 기준(96년 7월 1일 지수)을 현행 100에서 1000으로상향하고 현재 35개로 지나치게 많은 업종지수도 30개 안팎으로 줄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2월까지는 시가총액 규모와 재무안정성, 투명성,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모두 우수한 30개 종목들로 일명 '스타지수(기준지수 1000)'를 구성하고 코스닥의대표지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관계자는 "현행 지수체계에서 종합지수는 지수값이 너무 낮아 변별력이떨어지고 코스닥50의 경우 대표 우량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대표지수'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수를 10배로 높이는 기준지수 변경이 지수의 일관성을 해치고 본질적 변화없이 인위적인 이미지 제고만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코스닥측은 "90년대중반 이후 발표된 국내외 지수들이 대부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준지수로 1000이상을 설정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코스닥은 이와 함께 업종지수 중 활용빈도가 낮은 지수는 과감히 폐지하고 문화산업지수 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반영하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