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증시에서 시현되고 있는 랠리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이머징마켓 본드 인덱스 플러스는 올해 들어 24% 올랐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프리 인덱스도 43%나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이머징마켓 증시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MSCI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멕시코 증시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도 근 1년반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홍콩 증시도 지난 3일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달러기준으로 태국 증시도 연초보다 88%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머징마켓 담당펀드 매니저와 전략가들은 추가 상승을 점치는 등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크데디 리요네의 아시아 증시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지난주에 발행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증시에 전념하는 투자자들이 상황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20억달러를 이머징마켓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의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는 실적의 18~1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주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