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옛 모디아소프트)의 주가가 김도현 사장의 구속 소식으로 6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모디아는 전날보다 1백10원(11.70%) 하락한 8백30원에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다. 모디아는 이날 "김 사장이 지난 5일 서울지방법원에 열린 항소심(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수감됐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김 사장은 센트럴시티의 대표였던 손모씨에게 투자 대가 명목으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었다. 작년 10월에는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김 사장이 전격적으로 구속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모디아는 주력분야인 모바일 시스템통합(SI)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각각 3백24억원과 1백44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잇따른 증자와 담보주식 처분,신주인수권부사채(BW)권 행사 등으로 김 사장의 지분이 2%선에 불과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