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6일 인터넷주들이 최근 수급요인과 정부규제 위험 부각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현대증권은 NHN[035420]의 경우 최근 ▲게임부문의 성장 둔화 ▲게임물에 대한등급재심의 관련 '영업정지위기설' 등 규제 위험 부각 ▲수급요인 악화 등으로 한달간 시장평균과 비교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수익률'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NHN의 성장둔화세는 이미 실적추정치에 반영됐고 규제 위험 역시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여건)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규제관련 이슈로 인한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매수를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NHN 및 네오위즈[0424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NHN과 네오위즈의 6개월 목표가로 각각 20만7천원, 5만7천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전날 인터넷주의 폭락을 이끌었던 게임 등급 재심의 등의 규제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4.4분기 인터넷업체들의 영업실적이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이후에는 해외 부문 및 음악 서비스 등의 추가적 성장동인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심리적 효과에 따른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도 NHN의 200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1천418원을 전일 종가에 대입한 주가수익비율(PER) 11.6배는 분석대상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PER인 10.2배에근접한 수준으로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며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펀더멘탈(기초여건)의 부정적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등급 재심의 관련 해프닝 등의 악재로 인터넷주가 급락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단기적인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 전반에 대해 단기모멘텀 부재를 이유로'중립'의견을 유지해왔다"면서 "지금도 이같은 판단에는 변함이 없으나 각종 해프닝으로 인한 급락은 단기적으로 충분히 재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인터넷주가 올해 4.4분기 중 계절적 효과 등으로 한 두 차례 반짝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는 모르나 주가의 본격적인 도약은 내년을 기약해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