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년4개월만에 800선을 돌파함에따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800선을 "장기 보합권 영역의 상단(저항선)이자 1000선에 올라서는 교두보"(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라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6일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의 과거 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세 상승기에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경우는 모두 4차례였다. 사상 최초로 800선을 돌파한 지난 1988년 11월을 포함, 1993년 11월, 1999년 6월, 2002년 2월에 각각 전반적인 상승 흐름속에 800선을 넘어섰다. 첫번째로 800선을 넘어설 때는 3저 호황, 두번째에는 신3저 및 반도체 붐, 세번째에는 국제통화기금(INF) 사태 탈출 및 정보기술(IT) 열풍이 각각 800선 돌파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모두 1000선 돌파로 이어지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마지막인 지난해 2월에는 내수 경기 활황에 힘입어 800선을 넘어섰으나 엔론을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파문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937.61(4월18일)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주변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주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의 확산과 `차이나 효과'로 인한 수츨 증가,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등을 들어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 조선 업황이 사상 최대의 호황국면에 들어섰다는 것도 차이나 효과의 단적인 사례"라면서 "차이나 효과는 동아시아 경제권의 부상은 물론 한국 수출의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주가지수를 1000선으로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800선 돌파 시점보다는 랠리의 동력이 약해 1000선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