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게임포탈업체들이 게임에 대한 등급 재심의를 받지 않아 영업 정지 위기에 몰렸다는 보도로 급락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NHN, 플레너스, 네오위즈 등 게임포탈사이트 운영업체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5~9%씩 떨어졌다. 일부 스포츠신문은 이날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달 초 전체 온라인게임을 대상으로 등급 재심의를 위해 개편된 게임물을 신고하고록 공문을 보냈으나 이들 업체가신고조차 하지 않아 영업 정지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오전 한때 NHN, 플레너스는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네오위즈도 역시 11%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재심의 문제로 인한 해당 업체의 영업 정지 조치 가능성은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NHN 등 해당 업체들 역시 대부분 보도와 달리 이미 재심의를 신청했거나 공문을받지 못해 절차상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NHN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에 확인한 결과 서류신청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을 뿐이며 현재 NHN은 재심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하고 "영업 정지 위기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식적으로도 국내 웹게임 주요 포털업체들에 대해 절차상 문제로일방적인 영업 조치 판정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보도가 단순한 '해프닝'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인터넷업체들의 올해 4.4분기와 내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 산업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며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역시 일부에서 제기된 영업 정지설은 사실 무근이며 NHN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