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796.36으로 시작, 초반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한때 800.96까지 오른 뒤 오전 10시37분현재 2.97포인트(0.37%) 오른 799.03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가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5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2억원 순매도로 8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424억원) 속에 48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 일부가 소폭 내리고 있는 반면 서비스,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 유통 등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0월 실적이 양호한 POSCO와 국민은행, 한국전력이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1% 미만에서 떨어지고 있다. 현투증권 매각과 관련해 `연대책임론' 문제로 불거지면서 급락했던 현투증권 주주사인 하이닉스, 현대증권, 현대상선과 간접적 지분관계가 있는 현대오토넷은 3%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반전에 성공했다. 사모펀드의 지분매입으로 인수.합병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12% 이상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소버린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도 4% 가량 오르며 SK관련주의동반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G카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 정도 하락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800선을놓고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매수세의 강도에 따라 800선 안착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