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은 美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초반 800선 맛을 봤다.그러나 차익실현 매물과 프로그램 매도로 상승폭이 줄었다.반면 거래대금이 급증해 비축된 증시 에너지가 폭발하는 긍정적 현상이 나타났다. 기술적으로 정배열 상태에서 20일 이격도가 103 수준을 기록하며 아직 과열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그러나 스톡캐스틱,MACD 등 일부 보조 지표에서 이탈(Divergence) 현상도 감지돼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천221억원이나 사들였고 현대차(424억원),국민은행(390억원),SK,현대모비스,대한항공,신한지주 등도 100억원 이상 사들였다.반면 KT,기아차,삼성SDI 등은 순매도했다. 한편 대한항공을 6일 연속 사들이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날은 아시아나항공도 대거 사들여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모건스탠리는 美 경제가 앞으로 수 분기동안 이어갈 성장세의 첫 테이프를 끊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외국계증권사들은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해 수급도 긍정적으로 지적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하락한 1,18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10bp 나 오르며 채권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컨센서스는 800 안착 해외시장 호조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이 지속되며 주식시장은 8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지수는 오르는 가운데 상승 종목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 대표주에만 국한돼 사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형편이며 체감지수는 600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11월 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820선까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3분기 GDP 성장률이 7.2%에 달하는 등 미국 중심 해외경제 호조가 결국 국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며 적어도 급락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내년 1분기 까지는 현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설령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은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회복이 더뎌지거나 환율이 요동을 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기 민감 섹터인 IT,산업소재 부문이 유망해 보이며 시장이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은행주가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으나 해결해야 할 현안들로 인해 신중히 접근하라고 권유했다.4분기 87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