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5개월여 만에 790선을 돌파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9.60포인트(1.23%) 상승한 791.96에 마감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26포인트(0.56%) 오른 46.64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790선을 돌파하기는 지난해 7월12일(792.9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과 연계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1천3백5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3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4.55%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8월27일(연 4.57%)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국채발행 물량이 늘면서 채권 매도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2원50전 오른 1천1백85원60전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10엔대로 올라서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수요로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안재석ㆍ이상열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