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미디어의 3분기 누적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한성엘컴텍은 10월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노래방 반주기업체인 태진미디어는 3일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3백38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2.2% 증가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9%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제품 연구개발비 17억여원이 비용으로 모두 처리돼 올해 연구개발비용 부담이 없어진 데다 고가인 신제품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수익성이 높아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10월 매출이 50억원으로 작년 10월에 비해 15%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9억6천만원으로 60.8% 증가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협이 사라진 데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성엘컴텍은 휴대폰 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10월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첫 1백억원대를 돌파했다. 솔고바이오는 병원 및 가정용 의료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올들어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스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3% 감소했으며 MCS로직은 3분기 영업수지가 적자(7천만원)로 돌아섰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