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8% 늘어난 4백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한 3백50억원,경상이익은 1백45.6% 늘어난 4백99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매출액은 4천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2%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은 7.2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1.64%와 16.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데다 유럽 지역 수출 증가 및 브랜드인지도 상승 등으로 수출가격이 인상돼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타이어 수출액이 상반기보다 많고 주요 수출선인 미주와 유럽시장의 주문량도 밀려 있어 올해 수출목표인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중 3∼5%의 수출가격 인상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돼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6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주문이 들어오면서 3.67% 상승한 8천4백7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1백7만주와 2백12만주를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을 41%대로 끌어올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