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달 31일보다 0.72 포인트 오른 783.08로 출발해한때 770선으로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현재 2.36 포인트(0.30%) 오른 784.7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급등에 따른 조정 분위기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섞이면서 투자자들이 일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순매도로 출발하다 한때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다시 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최근 나흘간 순매도를 지속했던 개인은 27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130억원) 속에 28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 화학, 건설,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다. 지난주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전후해 `반짝' 강세를 보이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증권주는 반전에 성공, 1% 이상 오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국민은행이 강보합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47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SK텔레콤, POSCO, LG전자, 삼성SDI 등도 약보합세인 가운데 가운데 한국전력과 KT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영국 정부가 상계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힙입어하이닉스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있는 외환은행도 3% 이상 오름세다. 반면 LG카드는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7% 이상 떨어지고 있다. 오른 종목은 381개로 내린 종목 237개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심리적 불안과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짖거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적지 않은 데다 최근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현저히 약화하고 있어 이번주는 780선에서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