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거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행사,신주를 받은 투자자들이 평균 49.7%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CB 2천2백72억원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돼 1천67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평가이익률이 4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BW는 1천31억원어치가 행사돼 5백74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려 55.7%의 평가이익률을 기록했다. 평가이익은 CB나 BW의 전환·행사가격과 권리행사 시점의 시가와의 차이를 말한다. 권리행사 후 신주가 발행돼 등록되기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실현 이익과는 차이가 난다. CB·BW 권리행사에 따른 평가이익률은 CJ엔터테인먼트(1천25.5%)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9억여원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돼 95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엠테크닉스(2백56.1%) 에이스디지텍(2백25.0%) 지앤티웍스(2백4.8%) 국순당(1백56.1%) 등도 평가이익률이 높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