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 등록업체의 이익 소각 규모가거래소시장 상장사의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상장사의 이익 소각 완료 및 결의 건수는 29건, 금액은 3조7천610억원에 달한 반면 등록업체들은 7건, 215억원에 그쳤다. 상장사는 지난달 17일 삼성전자[005930]와 KT[030200], 대림산업[000210], 현대하이스코[010520]가 잇따라 이익 소각을 결의하는 등 지난달에만 7건이 잇따랐다. 이에 비해 등록업체는 지난 상반기에 4개사가 이익 소각을 완료한 뒤 하반기 들어 한통데이타[045760]와 한단정보통신[052270]이 각각 30억원과 29억원의 이익 소각을 끝냈고 파라다이스가 지난달 16일 70억원의 이익 소각을 결의했을 뿐이다. 이익 소각은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대신 주식을 소각해 간접적으로 이득을돌려주는 것으로 주주 중시 경영의 척도로 평가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대체로 유보이익이 많은 상장사에 비해 등록업체는 상대적으로 이익 소각이 적다"고 지적하고 "그래도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기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