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겹치면서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게임주 ETF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이달 급격히 빠지면서다. 19일 국내 주요 게임주들을 담은 'TIGER K-게임' ETF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7.33% 하락했다. 비슷한 테마의 ETF인 'KBSTAR 게임테마', 'KODEX 게임산업'도 같은 기간 각각 7.6% 5.8% 씩 빠졌다. 시중 금리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면서 게임주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4.21% 수준이었으나 최근 연 4.56%까지 올랐다. 통상 게임사들은 금리가 상승하면 신작 개발 및 투자 비용 부담이 상승해 주가가 하락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09% 하락했고 넷마블(-9.6%), 카카오게임즈(-9.7%), 펄어비스(-7.6%) 등 다른 게임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실적 전망이 악화하는 점도 게임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대비 82.6%가 급감한 수치다. 작년 4분기 흑자전환했던 넷마블은 올 1분기에는 도로 88억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펄어비스(-61억원), 위메이드(-475억원) 등도 1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반면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실적이 개선되면서 홀로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달 들어 주가는 5.2% 올랐다. 연초 대비로 보면 크래프톤은 32.7% 상승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4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던 전년동기대비로는 13%가량 줄었지만, 4분기와 비교하면 48.8%
19일 코스피지수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개시 영향에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타다 2600선이 붕괴됐다. 여기에 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TSMC 발(發)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에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전날 상승분까지 모두 반납했다.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이스라엘 공습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온 후 3.08% 하락해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 발 이슈로 장 초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에서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다소 약해졌다"며 "앞으로 유가 불안정성이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스라엘이 실제로 미사일을 쏜 것이 맞는지 여부를 두고 여러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며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져 주가가 하락폭을 어느 정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8억원과 6556억원 순매도하며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개인은 장중 1조원 넘게 순매수로 버텼지만 결국 9256억원 매수우위로 끝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대 내렸다. 5%대 가까이 하락한 SK하이닉스는 한때 7%대 밀리며 17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간밤 TSMC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2%대 내렸다. 삼성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8000만원대로 급락했다. 반면 '이스라엘 코인'이라고 불리는 오브스(ORBS)는 한때 18% 폭등했다.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5% 내린 894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를 기록한 건 약 한 달 반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9000만원을 돌파하고 1억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가격이 조정받았지만 9000만원대는 유지해 왔다.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란이 지난 14일 새벽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00대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중동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도 타격을 받았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비트코인은 물론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인 알트코인 대다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브스만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오브스는 업비트에서 이날 50원대에서 61.76원까지 급상승했다. 오브스는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인 헥사그룹에서 추진한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다. 헥사그룹은 이후 오브스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에도 진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