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이 내년 한국 GDP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8일 씨티 오석태 연구원은 수출 주도의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며 내년 한국 GDP전망치를 기존 5.0%에서 5.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올해 전망치는 2.2% 유지. 오 연구원은 최근 경제 지표에서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연간기준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수 수요 회복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관점은 유지했다. 신용 위기감 완화와 수출 강세에 힘입어 기업 소비와 설비 투자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정부 긴축 정책으로 인해 공공 소비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또한 올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건설 투자는 이미 정점을 쳤다고 분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