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의 7세대 TFT-LCD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양사에 대한 윈윈정책이라는 분석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은 중립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까지 증권사들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합작법인 설립이 타업종에 미치는 긍/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함께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메릴린치증권은 7세대 라인의 리스크 분산및 연구개발,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회사간 윈윈정책일 뿐 아니라 양 사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며 후 한 점수를 매겼다. 골드만삭스증권과 CSFB증권 역시 합작법인 설립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안정적 수요 확보와 설비투자 부담 완화 등 의미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동조했다. 현대증권 역시 중장기적인 면에서 양사 펀더멘탈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투자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진단. 그러나 분홍빛 의견만 제시된 건 아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합작투자 합의가 소니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평가하고 삼성전자는 중립적이라고 진단했다. ABN암로는 삼성전자가 이번 합작으로 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수익 급증을 포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즉 저위험-저수익 구조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법인 설립이 타업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CSFB증권은 TFT-LCD 산업에 호재인 반면 삼성SDI와 같은 PDP 제조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양산 규모 또는 속도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럴 경우 금호전기,에스에프에이,파인디앤씨,SKC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