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47선을 넘어섰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6 포인트 높은 47.41로 출발한 뒤 오름 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15분 현재 0.34 포인트(0.73%) 오른 47.1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나스닥(2.62%)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도 5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과 4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만 6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3일째 순매도세를 지키고 있다. 제약(-0.0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금융, 디지털콘텐츠, IT부품, 운송 등이 1~2%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51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4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라 하나로통신, 한빛소프트, 기업은행, 웹젠, 휴맥스 등이 2~3%의 강세다. 분식 회계 논란에 휘말린 다음도 전날 4% 이상 떨어졌으나 이날은 2% 이상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LG홈쇼핑, 국순당, 새롬기술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휴먼정보기술이 4일째, 진두네트워크가 3일째 각각 상한가까지 뛰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나스닥이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고용시장 안정을 들어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오늘 발표될 부동산 대책도 급격한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