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덕으로 주가가 나흘만에 반등을 보였다. 27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3.44p(1.8%) 오른 761.6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38p(0.8%) 상승한 46.37을 기록했다.한편 일본과 대만 증시도 상승했다. 브릿지증권 김선조 과장은 "1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또한 "20일선 지지 기대감과 전주말 미국 시장에서 막판 낙폭 축소 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개장초 750선을 소폭 상회하며 출발한 주식시장은 프로그램과 개인 매수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또한 마감 동시호가 때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결국 장중 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890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억원과 293억원 매수 우위에 나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161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POSCO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오른 반면 부정적 평가가 우위인 삼성전기와 하나은행 등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외국계 창구로의 매수 유입과 긍정 평가에 힘입어 5% 남짓 올랐으며 美 국방부 리튬 2차전지 납품 기대감으로 SKC는 10.3%나 상승했다.조흥은행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은행주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한편 공급계약 수주액 정정 해프닝이 벌어진 동아정기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막판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코스닥에서는 기업은행,LG텔레콤,CJ홈쇼핑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KTF,NHN,옥션,LG홈쇼핑 등은 약세를 보였다.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웹젠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오는 29일부터 NHN 주식을 매입한다고 공시한 새롬기술은 상한가로 뛰어올랐다.반면 수익개선 불투명성이 제기된 휴맥스는 2% 남짓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435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288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 424개 종목이 올랐으나 351개는 하락했다. 브릿지 김 과장은 "미국발 실적 모멘텀이 일단락되고 본격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중반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