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 규모가 1년 사이에 크게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370개 상장사(결산기 변경및 민영화 기업 등 55개사 제외)가 자사주 9조4천290억원어치(매입 가격 기준)를 갖고 있어 1년 전에 비해 22.6%(1조7천389억원)가 늘어났다. 제조업 등 비금융업(365개사)은 9조2천518억원으로 24.1%가 증가한 반면 금융업(5개사)은 1천772억원으로 25.0%가 감소했다. 자사주 증가 규모는 삼성전자가 1조4천998억원(9천622억원→2조4천621억원)으로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7천947억원→1조1천929억원), 두산중공업(457억원→1천515억원), 에스원(5억원→313억원), SK글로벌(31억원→323억원) 등의 순이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이 주가 안정과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보유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