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럽증시는 이날 발표된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치에 미달함에 따라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50 지수는 전날보다0.9% 떨어진 2,468.25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증시의CAC지수와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각각 1.2%, 1.1%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 올랐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트로닉스는 전날보다 5.3% 떨어졌다. ST는 공장폐쇄 등의 비용으로 3.4분기에 4천9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2위의 보험사인 아비바 역시 올해 1월∼9월 연금 등 수입이 29억6천만달러로 전망치에 미달하면서 전날보다 4.9% 하락했다. 3.4분기 26억6천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지난해의 26억3천만달러보다 다소 오른 로열 더치/셸 역시 런던에서 2.7%, 암스테르담에서 2.6% 하락했다. 한편 다른 에너지관련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1.3% 하락했고 유럽최대의 정유업체인 토털SA도 1.4%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도 환율로 인해 3.4분기 매출이 1.8% 줄어든4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6% 떨어졌다. 반면 3.4분기 순이익이 19% 오른 8억300만달러를 기록한 유럽 2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3.6%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