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권 안정 작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자사주 80만주(전체 주식의 1.05%)를 장내 매각, 자사주 비중이 전체 주식 대비 25.41%에서 24.35%로 낮아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사주 30.44% 가운데 5.04%인 383만주를 주당 3만1천500원, 총 1천206억원에 손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에 매각, 순환출자구조를조성함으로써 경영권 안정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지분 인수로 정몽준 의원(10.9%), KCC(8.2%)에 이어3대 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보유하고 있던 미포조선 지분 전량을 현대삼호중공업에매각,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삼호중공업의 자회사이자 현대중공업의 손자회사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