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은 동남아 노선의 영업부진과 비싼 유가 등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3.36% 떨어진 1만4천4백원에 마감됐다. 3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1개월간 업종지수 상승에 비해 17%,종합주가지수에 비해 3%의 약세를 기록했다. 우리증권은 △수익성 높은 일본,중국 노선의 부진 △운송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운임료 저하 지속 △높은 항공 유가 등이 주가를 약세로 이끄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운송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3분기 항공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상승했고 10월에도 3.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대한항공은 항공유가 30달러 이상에서 이익창출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