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현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등 전환증권사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증권연구원 개원 6주년기념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투증권은 미국 푸르덴셜금융과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여타 전환증권사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처리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증권사와 투신사의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공정경쟁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신용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쌓이는 것'이라는 영국 경제학자 배지트의 말을 인용하며 "증권사와 투신운용사가 노력해 나간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는 회복되고 증권산업의 선진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