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6.3% 늘어난 358억6천400만원으로 추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4억1천800만원, 영업외이익은 23억7천500만원, 경상이익은 27억9천300만원이었다. 이는 매출 337억4천700만원을 올려 영업손실 40억4천700만원, 영업외이익 21억3천200만원, 경상손실 19억1천600만원을 기록한 지난 2분기 실적에 비해 호전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넷마블과의 합병에 따라 넷마블의 실적이 지분법 평가에 따른 영업외수익이나 매출액으로 계산된 데 따른 것으로 기존의 시네마서비스 사업부문만 보면 3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13% 줄어든 291억8천300만원에 그쳤다. 시네마서비스 사업부문의 3분기 수지상황도 영업손실 20억1천300만원, 경상손실 23억6천500만원으로 2분기 연속 영업손실,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플레너스는 지난 9월 게임업체 넷마블과 합병한 이후 넷마블을 사업본부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영화부문은 시네마서비스 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플레너스는 합병 이전인 넷마블의 7, 8월 실적에 대해서는 지분법평가에 따라 영업외수익으로 반영했으며 순익은 내달초께 최종집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넷마블과의 합병이후 넷마블 사업본부의 9월 실적이 플레너스의 실적으로 직접 반영되는 등 넷마블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경상이익은 늘어났으나 시네마서비스 부문의 경우 3분기 영화 흥행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정상 대표는 "4분기부터 넷마블과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넷마블의 게임퍼블리싱사업 매출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영화, 방송,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게임분야의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는 수익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부문의 경우 현재 `황산벌'이 이미 전국관객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영어완전정복', `천년호', `실미도' 등이 4분기에 개봉될 예정이어서 시네마서비스 부문의 수익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