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증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분기 실적 증대 전망에 따른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50 지수는 전날보다0.1% 오른 2,532.7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6%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지수와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각각 0.1%씩 올랐다. 유럽 1위 반도체업체인 ST가 3.2% 오른 것을 비롯 3위업체인 독일 인피니온과 ST의 최대 고객사인 노키아는 각각 3.4%, 1.4% 상승했다. 지난해 판매된 휴대전화의 칩 점유율이 50%에 달했던 TI는 이날 현 4.4분기 순이익이 최고 주당 19센트까지 증가하며 톰슨 파이낸셜의 전망치 11센트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니언 인베스트먼트의 피아 헬바흐 매니저는 "반도체의 수요회복이 확연하다"며 "ST같은 반도체 기업들에게 있어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동차 기업들은 약세를 보여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폴크스바겐이 2.6%,0.02%씩 떨어졌고 BMW도 1.7%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