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03600] 주가가 1년3개월만에 2만원대를 돌파했다. 22일 SK㈜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K㈜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2만200원을 기록, 지난해 7월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은 특히 SK㈜ 울산공장에 화재가 발생, 제1중질유 분해공장을 태우고 2억3천여만원의 시설피해와 수십억원대로 추산되는 매출피해를 내는 악재가 있었음에도불구하고 전날보다 주가가 1천150원이나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2만원이 넘는 주가는 'SK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SK㈜ 주가가 5천800원대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이로 오른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SK㈜를 동반부실의 위험에 빠뜨렸던 SK네트웍스[001740]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부분의 악재가 해소된 데다 향후 정유업계의 업황전망이 워낙 좋아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사회의 출자전환 확정이라는 마지막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SK네트웍스 문제가 사실상 해결된 데다 내년초 대부분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사회 독립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