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66000원 vs 263000원 [매수 - 민영상 하나증권 연구원] “4분기 백화점·할인점실적 기대” 매수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신세계의 3/4분기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7,8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순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극심한 소비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E마트의 신규매출과 추석특수가 견조했습니다. 또한 자사브랜드(PB)비중 및 중국소싱 확대, 판매장려금 수입증가, 효율적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원가절감 등에 의한 GP마진(매출총이익률) 개선 효과가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한편 4/4분기 소비여건의 개선 가능성이 보이고 소비회복시 탄력적인 백화점 실적증가 및 E마트 출점 집중으로 신규매출 효과 등이 기대돼 4/4분기 영업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실적이 줄은 경우도 있는데요. 3분기 실적을 보면 모든 부분에서 증가세가 눈에 띄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2/4분기에 비해 2.1%포인트(약 2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내수경기 부진과 계절적인 소매비수기(7~8월), 태풍 매미 등이 유통업 전체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는 E마트의 신규매출 효과(7~8월에 신규 E마트 4개점 오픈)와 추석특수(8월 말~9월 초) 영향으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3/4분기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년 동기와 2/4분기에 비해 하락했던 요인은 백화점 부문의 이익부진과 E마트 신규 출점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파악됩니다. 하반기 들어 GP마진 개선폭이 낮아지고 영업이익 감소로 이익개선 속도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소비침체의 영향일 뿐 신세계의 경우는 여전히 유효한 이익모멘템이 충분합니다. 4/4분기 전망을 해주십시오. 신세계의 4/4분기 실적은 긍정적입니다. 총매출액(판매총액) 2조63억원(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 순매출액 1조7,355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 경상이익 1,233억원(전년 동기 대비 53.2% 상승)으로 모든 부분에서 상승이 예상됩니다. 3/4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4/4분기 소비여건의 개선 가능성이 충분하고 소비회복시 탄력적인 백화점의 실적 증가를 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E마트 신규 출점 점포에서 매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말까지 신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어 영업실적의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3/4분기 소비경기 여건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 2003년 추정실적은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신세계의 올해 주당순이익은 1만6,240원(종전 1만7,218원)으로 여전히 전년에 비해 24.4% 증가한 수치이고 목표주가(6개월)는 26만6,000원, 매수의견을 내놓습니다. [중립 - 굿모닝신한증권 김미영 연구원] “백화점 마진 예상보다 낮아” 중립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신세계의 3/4분기 매출액은 우리 회사 분석부의 예상과 유사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우리 분석부와 시장의 기대보다 못미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세계의 GP마진은 추석 연휴기간의 신선식품 매출증가와 여름의류 매출증가(두 품목 모두 매출총이익이 비교적 낮았음)로 인해 2/4분기에 비해 3/4분기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4분기에는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 축소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데 비해 올 3/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의 이익률은 상당폭 하락했으나 E마트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추이를 감안하면 E마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이 때문에 중립의견을 내놓게 된 것입니다. 4/4분기를 어떻게 보십니까. 겨울의류가 마진이 높은 편이고 연말이기 때문에 선물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백화점 부문의 이익률은 4/4분기에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회사 분석부에서는 곧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지난해 11월의 낮은 기저효과 때문에 4/4분기의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세계가 10월로 예정한 2개의 E마트 신규점포 오픈을 지연했지만 두달 동안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의 마진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과 E마트 2개 점포의 개점 지연을 반영해 올해 추정수익을 6.3% 하향조정했고 2004년 추정수익도 3.9% 하향조정합니다. 하지만 현금흐름할인법을 적용해 적정주가는 2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합니다. 신세계는 펀더멘털 면에서 건전하고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성공했으나 최근 7개월간 주가가 8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현 주가가 적정하게 평가돼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게 된 것입니다. 신세계는 당사(GMSH)의 유니버스에 58% 할증된 가격인 주가수익비율 14.7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과거 신세계의 상대 주가수익비율은 소비회복기에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왔는데 이전 주기의 정점에서 상대 주가수익비율은 1.82배였습니다. 우리 분석부의 적정주가가 당사의 유니버스에 86% 할증된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정주가 26만3,000원은 결코 보수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월마트는 현재 S&P500 대비 48% 할증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허우영 기자 kp119@kbizweek.com ------------------------------------------------------------------ [증시전망대] 외국인 앞장 800선 돌파 시도할 듯 지난주(10월10~16일) 증시는 강한 시세를 분출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대량 선물 순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과 현물 순매수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10월 들어 열흘째 하루 평균 1,000억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더 큰 상승탄력을 보였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연말을 앞둔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당장 이번주(10월17~23일)부터 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그동안 국내 시장을 짓눌러왔던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한단계 레벨업되는 전환기에 들어선 느낌이다. 그러나 악재도 있다.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세에 나섰음에도 기관이나 개인들은 주가상승을 이용, 차익매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대세상승에 대한 확신이 아직 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힘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한계가 있다. 물론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겠지만 후속매수세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지수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문제와 지금은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환율문제도 주가상승에는 걸림돌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집중매수하는 우량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또 800선 부근에서 기술적인 조정을 보일 때가 매수타이밍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지훈 기자 jhchoi@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