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80선을 돌파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 오른 780.56으로 출발해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연중최고치인 785.02 포인트까지 치솟은 뒤 오전 10시20분 현재 2.56포인트(0.33%) 오른 779.00을 기록중이다. 이에 앞선 장중 최고치는 지난 17일의 783.08이었다.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2.4분기보다 좋아진데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선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50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87억원)에도 불구,34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개인은 13일째 `팔자'를 계속하며 134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약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보험,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이 내림세인 반면 화학, 서비스,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오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SDI, 우리금융 등은 내림세인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KT, 국민은행, LG전자 등은 모두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1% 가까이 오르며 46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날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으로 반짝 상승했던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설주는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수공장 화재로 손실을 입었던 호남석유는 2.38% 오르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SK도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5% 가까이 오르며 나흘째 강세다. 해태유통이 10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불종금도 반기 실적 흑자 전환전망으로 엿새째 상한가다. 오른 종목은 333개로 내린 종목 320개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2.4분기에 비해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상황에서 내주까지 실적장세가 이어질 전망인데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면서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8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