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안정과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통주 298만893주를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장내매도키로 결의했다.
현재 LG상사가 보유중인 주식은 공개매수한 298만893주(4.38%)와 신탁계약 등으로 취득한 320만5천주(4.71%)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인 ‘한국형가치투자 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이 펀드에 1643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에서 213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이 펀드에는 740억원이 몰렸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공동대표(사진)는 “운용 수수료 정책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설정액의 0.8%를 기본운용보수로 받고 직전 1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면 보수를 받지 않는다. VIP자산운용은 2월 300억원 한정으로 출시한 ‘VIP더퍼스트 펀드’도 수익률 -10%까지 운용사가 손실을 보전하는 전략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펀드 수익률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다. 이 펀드의 직전 3개월간 수익률은 3.2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97%)보다 높았다. 경영자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눈여겨보고 투자한 게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환상적인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에 강력 추천." ('P의 거짓'을 플레이한 유저 A씨)
"계좌를 볼 때마다 슬퍼진다.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 (네오위즈 주주 B씨)
네오위즈에 대한 게이머와 투자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신작 'P의 거짓'은 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세계 최대 규모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에서 P의 거짓 리뷰를 작성한 게이머 5012명 가운데 85%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 스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P의 거짓은 국내 게임사가 처음 내놓은 '소울라이크'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데몬즈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을 뜻한다. 이 게임은 동화 '피노키오'를 소재로 삼았다. 게임에서 장인 제페토가 만든 인형 'P'는 몰락한 도시 '크라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원작 동화처럼 P의 거짓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거짓말을 할지, 진실을 얘기할 지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다.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잔혹극으로 각색된 피노키오를 호평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과 달리 투자자들은 아우성을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네오위즈의 주가는 장중 2만54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6월 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5만3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달 초 P의 거짓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
“배터리 아저씨 어떻게 된 겁니까?”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LG화학 주주들은 고통을 넘어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상승 여력 967%로 꼽았던 종목입니다.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주들은 탈출 기회도 잡지 못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2주간 13.3% 떨어졌습니다. 올해 장중 고점(4월 11일 85만7000원) 대비 42%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실적 악화 때문입니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5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양극재 등을 만드는 첨단소재 부문이 적자(163억원 영업손실)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사업 정상화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올 들어 개인은 LG화학을 1조5865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개인 순매수 2위입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평균 매수가는 65만9179원입니다.
최근 박 작가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LG화학의 적정 주가를 576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당시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이 967%에 달합니다.
LG화학은 그가 선정한 8개 추천 종목 가운데 상승 여력이 제일 높았습니다. 인기 종목인 POSCO홀딩스와 에코프로의 상승 여력은 각각 562%, 353%로 제시했습니다.
많은 주주는 박 작가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 주주는 “어떻게 된 겁니까? 사자마자 이렇게 폭락할 수 있나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 작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가치가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