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태어난 '베이비 붐 에코' 세대들의 경제적 고통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경제연구원(조용수 연구위원)은 청년실업등 노동시장 불안정성 그리고 부동산가격 폭등및 치열한 경쟁 등이 청년세대의 사회경제적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베이비붐 에코 세대는 현재 40대 중반인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를 의미. LG硏은 가구주가 25~29세인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을 100으로 두고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인 45~49세의 소득이 지난 97년에는 122였으나 작년에 138로 높아지면서 격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같은 세대별 소득격차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이는 기업의 경력직 선호에 따른 신규 노동시잠 참여제한과 임금상승 속도도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1995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100으로 할 경우 작년까지 각각 70%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동안 20대와 30대 초반 청년세대 근로자 소득 증가율은 40%를 밑돌았다고 비교했다.반면 30대 후반과 40대 근로자는 50% 이상 소득 증가. 이밖에 아직 자녀수가 적거나 취학전일 경우가 많으나 현재와 같은 비정상적 사교육비 부담이 지속되면 청년세대에 또 하나의 고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같은 청년세대 난제들을 현 중장년 세대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부와 공공부문,민간 등이 힘을 합쳐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유연성제고 등을 통해 특정 세대 희생이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부동산투기 근절과 사교육비 절감도 매우 시급한 과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