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주주로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가 3년만에 7배 넘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7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인원은 75만5천670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주주는 2019년까지만 해도 9만8천612명에 그쳤으나 2020년 27만3천710명으로 증가했고,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가 3,000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021년에는 65만6천340명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미성년자 주주가 처음으로 70만명대를 돌파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미성년자 주주 수가 지난해 기준 53만2천621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카카오로 12만8천173명이 보유했다. 이외 현대자동차(6만7천661명), 네이버(6만211명), LG에너지솔루션(4만1천683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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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기후변화솔루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편입 비중이 높은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후변화솔루션 관련 국내 ETF 5개 상품의 최근 3개월 간(19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3.30%다. 연초 이후 수익률 47.98%, 최근 6개월 간 수익률 17.64%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을 보면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3.05%,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3.82%,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2.80% ,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3.26%,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3.56% 등이다.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된 5종 모두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한국거래소에서 만든 이 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가 높은 종목은 물론 저탄소 특허점수가 높은 종목을 담는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정량화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구성 종목에서 2차전지와 관련 기업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에코프로(10.63%), 에코프로비엠(8.05%), SK하이닉스(8.05%), 삼성전자(7.43%), POSCO홀딩스(7.37%), LG에너지솔루션(6.28%), 삼성SDI(5.68%) 등이다. 다만 7월 말 이후부터 2차전지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 실제로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을 찍은 이후 21일 현재까지 36.90%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선 장기적
자산운용사별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보수 차이가 최대 10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TF 투자의 경우 보수율이 저렴할수록 장기 투자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상품별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요구된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24곳이 출시한 국내 주식형 ETF 343개의 운용 보수율(이하 연간 기준)은 평균 0.33%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ETF 201개(운용사 11곳 출시)의 운용보수율은 0.38%.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대신자산운용이 평균 0.10%로 보수율이 가장 낮았고, 해외 주식형의 경우엔 우리자산운용이 평균 0.20%로 업계 최저로 나타났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 ETF 보수율이 각각 평균 0.98%, 0.99%로,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ETF 운용 규모 상위 5개사의 운용보수 격차를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보수율이 평균 0.23%로 가장 낮았다. 업계 1위와 2위인 삼성자산운용(0.34%)과 미래에셋자산운용(0.35%)은 전체 평균(0.33%) 대비 소폭 높았으며 KB자산운용은 평균 0.32%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의 경우 삼성운용의 보수율이 0.27%로 가장 낮았으며, KB운용도 0.28%로 전체 평균(0.38%)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래운용은 0.41%, 한투운용은 0.44%, 한화운용은 0.4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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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