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는데 이어 내년에는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삼보컴퓨터의 올 하반기 PC판매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향후 턴어라운드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천1백원을 제시했다. 삼보컴퓨터의 3분기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2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PC 수요가 1년 중 4분기에 가장 많아지고 수출잔고가 1백만대를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PC 출하량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문가들은 PC 교체 수요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삼보측도 내년 PC판매량이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보컴퓨터가 내년 중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보컴퓨터의 순이익은 올해 1백66억원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익증가률이 83%,2005년에는 2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말 순차입금은 5백96억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실시한 유상증자로 5백86억원을 조달해 차입금이 거의 없는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