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은 계열사인 대웅제약 기존 주주들로부터 1백35만주(지분율 13.7%)를 신주 지급방식으로 공개매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1월5일부터 24일까지다. 공개매수 가격은 대웅제약 1주당 2만9백원이다. 단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이 아니라 향후 발행될 대웅 신주로 지급된다. 대웅 관계자는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대웅과 대웅제약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웅의 경우 대웅제약 보유 지분이 현재 25.2%에서 38.9%로 늘어나 세제 혜택이 커진다. 현행 법인세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높을수록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적게 내기 때문이다. 대웅제약도 지주회사 수입을 올려주기 위해 배당액을 늘릴 가능성이 크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