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재들이 겹쳐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SK증권은 SK그룹 주채권은행의 매각 추진설이 나오며 SK증권우와 함께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현투증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현대증권[003450]도 6%대 상승률을 보이며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증권이 6%대, 하나증권과 동양종금증권1우가 4%대, 대우증권.한화증권.LG투자증권.동양종금증권 등이 3%대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는 등 증권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 기대와 일부 증권사의 구조조정 추진 등이 증권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증권사 사장단이 모임을 갖고 증시 자금 유입 방안을 논의했고 최근증권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측면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위원은 "현투증권과 SK증권 매각 등으로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권사사장단의 부동 자금 증시 유입 방안 논의도 상승세를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화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크게 나빠진 것은 없는데 실적 대비 주가의 낙폭이 다른 업종보다 컸던 점이 매수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보고 "상승장 속에서 구조조정 관련 소식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매각 등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막연한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