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박천웅 상무는 한국 증시 모멘텀 투자 전략으로 시계투자(Clock Investing) 방식을 개발했으며 현 위치는 고점(6시=6월)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4시(=4월)쯤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단계는 순익이나 매출 성장 소식에 과다 반응하는 시기인 상승 2단계(Last-Stage Winners;현 위치)이며 이후 경계선인 6시(Glomour Stocks)를 지나면 부정적 수익소식에 과소반응하는 하락 초기(Early-Stage Losers) 국면에 들어선다. 이어 하락 두 번째 단계(Late-Stage Losers)는 수익이나 매출의 낮은 성장 소식에 과다반응하는 기간이며 역시 경계선인 12시(=12월;Value Stocks)을 지나면 상승 첫 번째 단계(Early-Stage Winners)인 긍정적 수익 서프라이즈에 과소 반응하는 국면에 진입.한국 증시는 상승 1단계를 지나 2번째 단계에 놓여 있는 것. 박 상무는 투자자행동 모양새를 근거로 모멘텀싸이클을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금흐름과 펀더멘탈 기반 밸류에이션 투자전략의 보조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POSCO및 은행주 등은 상승 국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멘텀 측면에서 패자 국면에 놓은 종목은 화학주와 팬택을 꼽았다. 삼성전기와 카드주들은 패배에서 상승으로 넘어가기 직전 경계선에 위치.현대모비스는 반대로 상승 정점에 있어 패배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비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