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보유 중인 한화석유화학 주식 1천만주를 외국인에게 매각했다. 한화는 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화석화 주식 1천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UBS와 도이체방크에 5백만주씩 팔았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한화의 한화석화 지분율은 37.2%(3천7백55만주)에서 27.28%(2천7백55만주)로 낮아졌다. 한화는 이번 주식매각에 파생상품 연계방식을 사용했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에게 옵션프리미엄을 지급하는 대신 2년 동안의 주가상승분에 대해 일부를 수령하는 파생상품 약정을 체결한 것.따라서 총 매각대금은 6백80억원이지만 파생상품거래에 따른 향후 정산에 따라 변동이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석유화학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며 "향후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의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고 하락하더라도 옵션 프리미엄만 손실을 입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