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은 한국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해외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적기다." 조이스 챙 JP모건증권 이머징마켓 조사담당 글로벌 헤드는 6일 "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정부가 발행한 채권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 수요는 많은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챙씨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부 공기업과 은행들의 해외 채권 발행을 자제시키는 움직임이 있지만 개별 기업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경기가 본격 회복기에 접어들어 금리가 높아지기 전까지 한국기업은 해외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기를 향후 6개월 정도로 내다봤다. JP모건측은 이날 "현재 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원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는 정부의 시장개입 노력은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일본 엔화 대비 원화의 절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을 1천1백∼1천1백20원,엔·달러 환율을 1백7엔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엔화는 원화 대비 10.4배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에 머물지만 내년에는 신용위기 완화와 북한 핵문제,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특수요인의 해소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인 5.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