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720선을 회복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보다 8.23 포인트(1.15%) 오른 723.47로 시작해 오전 10시16분 현재 7.52포인트(1.05%) 오른 722.7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지수가 7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4일(724.70) 이후 7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은 8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2일에 이어 이틀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501억원) 속에 474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349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 통신, 기계,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이 내림세인 반면 비금속광물,전기.전자,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지난 3일 호남석유화학의 여수공장 대형화재로 인해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생산업체인 대한유화가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유관업체인 LG석유화학, 대림산업,SK 등도 초강세다. 채권단의 법정관리 취소로 두 달여만에 매매거래가 재개된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는 법정관리 가능성이 사라진데다 기업 우호세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관련지분을 회사측에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도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아 2% 가까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과 KT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 이상 상승하며 42만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은 405개로 내리고 있는 종목 249개를 압도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장이 시작된 지 1시간만에 외국인이 8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한데다 지난주말 미국 시장이 강세를 보여 국내시장이 오르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시장에 특별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의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