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단기 낙폭과대주와 경기 민감주를 집중 추천했다. 최근 경기민감주들이 환율과 유가 쇼크 등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해운 철강 등은 환율과 유가 등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LCD,반도체 등 IT업종은 경기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개선이 가장 클 것이란 기대로 투자 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거래소시장에선 한진해운과 LG전자 포스코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우 동원 현대증권 등 3사가 한진해운을 추천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운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통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운임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어닝서프라이즈'가 유력한 종목으로 꼽혔다. 동원증권은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천%나 증가한 1천5백33억원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굿모닝신한 현대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고 내수경기의 회복도 예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점도 추천 사유로 제시됐다. 현대증권은 휴대폰 사업부의 호조 속에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LG전자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과 한화증권은 포스코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원화가 절상되면 오히려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철강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와 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는 것이 이들의 추천 이유다. 3분기들어서도 매월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NHN과 인탑스가 주목을 받았다. 두 종목은 모두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인탑스는 3분기 들어 휴대폰 시장의 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매출액이 전년 8월보다 28%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조정기에 주가 하락 정도가 컸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NHN은 4분기 신규 서비스 개시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사업과 관련된 발표가 다음달로 예정돼 있어 주가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들도 추천을 받았다.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의 LC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파인디앤씨 역시 LCD용 부품 생산에서 안정된 수량 확보를 통해 현재의 고수익이 유지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