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돼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SDI 주가는 3% 상승한 10만3천원으로 마감돼 3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SDI의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돼 주가측면에서 반전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4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자사 추정치(매출액 1조1천3백28억원,영업이익 1천1백10억원)와 시장 추정치(매출액 1조2천1백77억원,영업이익 1천1백54억원)를 충족시키는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STN-LCD는 3분기 휴대폰 호황에 따른 수혜로 출하량이 추정치인 2천5백만대를 20% 이상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컬러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평균판매가도 안정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31.7%로 2001년 이래 최저치(31.3%)에 근접해 외국인 매도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하락보다는 상승쪽에 무게를 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