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증권은 2일 쌍용차가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펀더멘털의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1만1천원을 유지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쌍용차 채권단에서 배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결산에서 결손보전을 한 상태여서 배당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현재 쌍용차가 3천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액면가 기준 최대 10%의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바닥으로 인식되고 있는 데다 채권단의 물량 부담이 거의 희석돼 수급상의 문제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주는 내년 3월 이후에나 매각이 가능하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종업원지주제(ESOP)를 추가로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