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분식회계 파문'으로 금융시장을 위기감에 휩싸이게 했던 SK글로벌이 두달여 만에 증시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SK네트웍스로 이름을 바꾼데다 채권단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재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천590원에 시가가 형성된 뒤에도 매수세가 계속 유입돼 오전 9시20분 현재 상한가를 꿋꿋하게 유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채권단이 법정관리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위원은 "SK네트웍스가 회생으로 방향이 잡혔으며 채무조정이 이뤄지면 영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이익으로도 투자와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권단과의 약속에 따라 계열사 주식 등 1조원가량의 자산매각도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현금 흐름이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