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엘컴텍의 지난 9월 매출액이 신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일 9월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대치인 85억원을 기록,작년 동월보다 77.33%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올들어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2% 증가한 4백4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 매출액의 78%(66억원)가 컬러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발광소자)과 CCM(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라이트유닛 부문의 매출액은 6월 25억원 7월 33억원 8월 37억원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성엘컴텍의 신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한성엘컴텍은 휴대폰의 모노 STN-LCD 광원중 하나인 무기 EL을 삼성SDI에 공급해왔지만 컬러 카메라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주력 제품군을 컬러 STN-LCD 용 백라이트유닛과 CCM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컬러 휴대폰 수요 증가와 국내 휴대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부품 국산화 증가 추세에 힘입어 컬러 STN-LCD용 백라이트유닛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카메라폰의 핵심 부품인 CCM도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 6천만개에서 내년에는 1억1천만개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