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과 코스닥시장 6월결산 법인 모두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가 6월결산 상장법인 18개사 가운데 전기와 비교 가능한 17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2조2,759억원으로 전기대비 1,258억원(5.9%) 증가한 한편 당기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전기대비 2,509억원 감소했다. 제조업종의 경우 저금리기조 지속 등으로 흑자기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기순이익은 전기대비 2,318억원 감소한 539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598억원(3.3%)증가한 1조8,534억원을 나타냈으며 부채비율은 105.9%를 기록해 전기대비 0.87p 낮아졌다. 금융업의 경우 매출(영업수익)은 전기대비 19.3% 증가했으나 대손상각비 발생 등 비용이 대폭 증가하며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감소했다. 한편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이 흑자전환 하는 등 금고업 5사 모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나 그 규모는 192억원(35.8%) 감소한 343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법인 가운데 세원정공이 62.2%의 당기순익 증가율을 보여 수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남양L&F와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차지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6월 결산법인 24개사의 2002 회계년도 매출액이 1조5,865억원으로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774억원과 당기순이익 391억원을 기록해 각각 7.9%및 3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금융 18개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와 34.8%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9억원및 108억원으로 각각 18.8%및 21.1% 줄어들었다. 금융업 6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2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3%와 43.2% 감소했다. 실적호전기업으로는 파워로직스,삼일인포마인,황금에스티 등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익감소에 대해 코스닥증권시장은 비금융업종의 경우 선급금,금융업종의 경우 대출채권 등 대손상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