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3분 현재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3 포인트(0.57%)가 내린 693.4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7.05 포인트가 내린 690.4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2천715억원에 이어 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67억원 순매수로 7일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3억원)속에 263억원 매도 우위다 증권과 운수창고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통신업종이 `나홀로'강세다.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1% 안팎의 하락세인 반면 SK텔레콤은외국인 매수로 상승세이고 KT는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3%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도 3.4분기 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고 있다.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 수수료 인하 경쟁 양상을 보이며 증권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내린 종목이 475개로 오른 종목 178개를 압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폭 하락한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는 등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