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의 공개매수가 무산됐다. 벽산건설은 지난 9월 9일부터 29일까지 공개매수를 받은 결과 청약률이 29.6%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물량 1천1백99만주 가운데 3백56만주만 공개매수에 응한 셈이다. 벽산건설은 청약주식수 전량을 매수할 예정이다. 청약자들은 오는 10월7일 주당 3천원씩 일괄 결제받게 된다. 공개매수 청약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의 지분구조는 우리은행 자산관리공사 하나은행 등 채권단 67.3%,대주주 및 계열사 15.2%,일반투자자 17.3% 등이다. 채권단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공개매수 가격 3천원이 출자전환 가격(주당 5천원)보다 턱없이 낮게 결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벽산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백35원(4.88%) 오른 2천9백원에 마감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