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증권 강희승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가 3만원으로 매수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생활용품 부문에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고 자기자본수익률(ROE)의 경우 내년에 21.1%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의 주요 부품과 탄약을 공급하는 미국 방산·우주항공 기업 RTX(옛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상승세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날린 300여 기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데 이 회사 방공 무기가 활약하며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RTX 주가는 올 들어 18.96% 오른 101.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에어버스 등에 납품한 항공기 엔진에 내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68.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진 뒤 급상승했다. RTX는 베스트셀러 방공 미사일 패트리어트와 공격용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 다양한 무기를 제작·공급한다.RTX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7% 급감했다가 지난해 743억1000만달러(약 103조원)의 매출을 올려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93억달러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매출 787억6000만달러, 영업이익은 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슈 에이커스 웰스파고 연구원은 “RTX 주가는 엔진 리콜 등 일회성 비용 우려가 반영돼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우크라이나 지원 등으로 줄어든 무기 재고를 채워야 하는 유럽 각국 수요와 함께 최근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올 들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RTX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은 이달 13일 이란의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는 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요격용 무기를 사용할 정도로 많은 자원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신형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신차 기대가 커지는 올 4분기부터 2차전지업체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 포스코퓨처엠은 8% 상승한 29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5.1% 오른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4.0%)을 비롯해 삼성SDI(3.6%) 엘앤에프(5.8%) 에코프로머티리얼즈(8.5%) 등 다른 2차전지주도 이날 대부분 강세였다.전날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13.3%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 영업이익은 56% 급감한 11억7100만달러라고 밝혔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생산 계획을 밝히자 주가는 장 마감 직후 급등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초로 기존 예상인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졌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부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국내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업계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이 성공한다면 국내 2차전지업체의 실적 회복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올 들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3개월 전 3조7415억원에서 2조5671억원으로 31.3% 하향 조정됐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2조2322억원에서 1조7071억원으로 23.5% 낮아졌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의
“미국과 중국의 ‘전기 먹는 하마’ 덕분에 구리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겁니다.”권동우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랩어카운트 전문 프라이빗뱅커(PB)인 그는 혼란한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구리 등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원자재를 담으라고 조언했다. 권 부장은 “미국은 리쇼어링과 인공지능(AI) 산업 활황으로 전력 소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전선과 황동판을 만드는 구리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도 구리값에 호재”라며 “중국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하면 구리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풍산과 LS㈜, 미국의 프리모트맥모란 등 구리광산업체를 수혜주로 꼽았다.그는 고환율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당분간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해 다음달 CPI도 엉망일 것”이라며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부장은 올해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로봇주에 주목했다. 그는 “로봇은 AI, 비만치료제와 같은 ‘메가트렌드’”라며 “하반기 피규어AI 등 로봇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면 강한 상승 모멘텀이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국내에선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국은 심보틱 로크웰오토메이션 등이 대표적인 로봇주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