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일면서 사흘 연속 계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9포인트(1.81%) 상승한 1,824.56으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16포인트(0.72%) 오른 9,380.24로,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74포인트(0.98%) 추가된 1,006.5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오전장 중반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는 그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업종의기술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일본 엔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환율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였으나 8월 소비자지출이 증가했다는 통계는 불안감을 어느정도상쇄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인텔(4.0%), AMD(3.0%) 등 반도제 제조업체들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2.7%),KLA텐코(2.2%)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들의 상승을 선도했다. 필레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 올랐다. 이동전화기 제조업체 노키아는 경제잡지 배런의 우호적인 기사에 힘입어 4.2%나상승했고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0%와 2.2%가 올라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비디오 칩 제조업체 엔비디어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5.4%나 급락했고 다음주부터 2대1로 주식이 분할되는 3M은 2.0% 미끄러졌다. 나스닥에서 16만6천주, 거래소에서 13억1천만주가 각각 거래된 가운데 유통업을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